Exhibition
Nick Jensen | Boy Towards
닉 젠슨 | 소년을 향하여
INSTALLATION VIEW OF “Boy Towards” AT Duarte Sequeira, 2024, Courtesy of the Artist and Duarte Sequeira.
Duarte Sequeira is thrilled to announce the first solo presentation of British artist Nick Jensen in Seoul.
Perception is the organization, identification and interpretation of the information in your brain. Traditionally it has been described like a machine; sensory information goes in and creates a response as a result. Yet in reality neuroscientists are discovering that our relationship to sight, smell, taste and feeling is more like a filtering process. We are looking for anomalies to the expected. Things that don’t sit with the shapes, colours and lights that we are used to interpreting. When we look at the world it is not necessarily what is real but what we expect to experience.
Nick Jensen’s paintings are like depictions of sensations. The looseness of his media – an intuitive mixture of watercolour and acrylic – echoes the grasping of the ephemeral nature of the everyday. Glimpses of a moment. There is a playfulness here. Background, foreground and figure interacting, held together by possibility. Often his figures are captured in play – riding bikes, moving toy trains, mid game. A universal sense of forgetting and focus.
There is often a sense of narrative in his work – bodies pausing in motion, fluidly crossing the canvas. The sense of story also comes through his unique use of colour. The palette here is muted and sensitive. Small pops of deep red or royal blue against waves of rusts, pale blue, sienna and shadow. Interestingly the artist notes that cubism is a strong influence – the colours of Braque and early Picasso evident in how his figures spill into the space around them.
Conrad and Zandy on the bike, 2024, Acrylic and watercolor on linen, 160 x 180 cm
두아르트 스퀘이라 서울은 영국 작가 닉 젠슨 (Nick Jensen)의 아시아 첫 개인전인 Boy towards (소년을 향하여)를 선보인다.
인식이란 뇌 속의 정보를 조직하고 식별하며 해석하는 과정이다. 본디 인식은 마치 감각 정보를 입력받아 반응을 생성하는 기계와 같이 묘사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신경과학자들을 통해 우리의 시각, 후각, 미각, 촉각에 대한 관계가 필터링 과정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발견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예상과 다른 특별한 것들을 찾아 헤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우리가 익숙하게 해석하는 모양, 색깔, 빛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 결국 세상을 바라볼 때 사실 그 자체 보다 우리가 경험할 것에 대한 예상치에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닉 젠슨의 그림은 마치 감각을 묘사한 것과 같다. 수채화와 아크릴을 혼합한 그의 모호한 표현 방식은 스쳐가는 찰나인 일상의 덧없음을 포착하려는 시도를 반영한다. 작가의 작품에는 유희적인 요소가 깃들어 있다. 배경과 전경, 인물이 상호작용하며 가능성 속에서 하나로 엮인다. 그는 자전거를 타며, 장난감 기차를 움직이고, 게임에 열중하는 순간 등의 몰두한 인물들의 모습들을 포착한다. 이 모든 장면들은 보편적인 감각인 망각과 집중을 담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움직임 속에서 멈춰선 몸들이 유려하게 캔버스를 가로지르며 서사를 형성하는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색채의 독특한 사용 역시 이야기의 감각을 전달한다. 여기서 사용된 색채는 은은하고 섬세한 녹슨 색조, 옅은 파랑, 시에나와 그림자의 물결 사이로 작게 포인트가 된 깊은 빨강이나 로열 블루 이다. 흥미롭게도, 작가는 큐비즘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음을 언급한다. 브라크의 색채와 초기 피카소의 스타일이 작가의 작품에서 묻어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상상력과 주변에서 발견한 이미지들 혹은 휴대전화로 무심하게 촬영한 사진들을 조합하여 작품을 창조한다. 그는 이러한 이미지들을 수채화로 시작하여 캔버스 위의 구성으로 발전시킨다. 그 이미지들 속에는 일상적인 숨은 의미가 깔려 있다. 그러나 그 겉보기의 아름다움 아래에는 불안감이나 불협화음이 스며들어 있다. 이는 공간의 경계에 서 있는 인물들이다.
INSTALLATION VIEW OF “Boy Towards” AT Duarte Sequeira, 2024, Courtesy of the Artist and Duarte Sequeira.
2024. 7. 19. (Fri) – 8. 14. (Wed)
Duarte Seque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