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yu Yoon / WWNN

Miryu Yoon’s artistic inquiry centres on the depiction of the human figure, questioning the conditions and methodologies that inform its pictorial representation. Eschewing rigid formal constraints, she actively constructs her own visual scenarios, foregrounding painting as an autonomous space for invention and transformation. For Yoon, the act of painting extends beyond replication; it is an exploration of perceptual experience, materialised through luminous colour and evocative textures.
Her work captures transient moments of atmosphere and sensation, privileging the experiential over the narrative. By engaging with the interplay between light and texture, Yoon reinterprets the figurative genre, situating her practice within a lineage that emphasises subjective vision and embodied experience. She navigates the thresholds between form and dissolution, figuration and abstraction, producing works that are at once spontaneous and meticulously composed, inviting a heightened awareness of painting’s affective and expressive capacities.

윤미류는 회화적 재현 가운데서도 인물 표현의 본질적 의미에 주목하며, 그것이 요구하는 조건과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탐색한다. 그는 특정한 형식적 규칙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장면을 능동적으로 창조하고 회화적 상태로 전환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그의 작품에서 인물은 단순한 대상이 아니라 감각적 경험과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체현하는 매개가 되며, 회화적 행위 자체가 하나의 수행적 과정으로 기능한다.
그의 작업은 순간적인 인상과 분위기를 포착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며, 이를 통해 특정한 내러티브를 구축하기보다는 빛과 질감이 결합하는 찰나의 경험을 강조한다. 이는 전통적인 인물화의 개념을 확장하는 동시에, 감각적이고 주관적인 회화적 실천을 지속하는 과정이다. 그는 형상과 배경, 구체성과 추상성 사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회화적 표현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변주를 실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