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소영

박성소영
1971
대한민국

So Young Park’s artistic journey expands from traditional two-dimensional planes to captivating three-dimensional compositions, centering around the intertwining of space-time in a non-linear manner. Her evocative artworks, reminiscent of both terrestrial landscapes and otherworldly vistas, blur the boundaries between form and color, offering viewers a dreamlike experience that sparks both familiarity and discovery. Through a harmonious blend of oil paints and metallic pigments, Park creates a palpable sense of mineral quality, inviting contemplation on the origins of matter and the possibilities of the future. With a sci-fi twist, her paintings provide a trans-temporal perspective, providing an opportunity for audiences to question where and when these landscapes are set, be it the past, present, or future.

박성소영은 시공간은 연속적이거나 선형적인 것이 아니라 뒤얽힘으로 공존한다는 ‘시간의 중층성’을 주제로 평면에서부터 3차원 구성으로 작업을 확장시킨다. 뚜렷한 대상을 구성하지 않음에도 숨 쉬는 생명체나 고요한 정물 같기도 하고, 원시의 암석이나 바다와 같은 초자연적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이와 같은 이미지들은 물질 탄생의 기원을 상상하게 한다는 점에서 화성 표면의 암석들과도 닮아 있다. 특히 그의 작품에서 광활한 공간감과 어우러지는 점성 강한 유화 물감과 분말처럼 느껴지는 금속성 안료의 조화는 근원적인 광물질의 인상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SF 영화의 한 장면처럼 오지 않은 미래까지 상상하게끔 한다. 그림 속 장면들은 물질의 발생 지점으로 거슬러 올라가되 그것으로부터 다시 미래를 바라보게 하는 초시간적 시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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